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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들레2 2018.08.23 16:24 조회 수 : 28
어느 새벽
새벽잠 설치는 내 가난한 마음에
느릿느릿 쉼 없이 찾아오는
어느 인연으로 하여
또 시려지는 가슴
시간이 되면 떠나는 꽃들로
이별은 그렇게 일상인데도
푸른 산봉우리 마다
눈물 아닌 곳이 없고
지는 꽃잎마다 슬픔 아닌 잎이 없는
그 아픔의 일기장을
꺼내기 싫어도 읽어야 하는
모진 삶
심심산골
산봉우리 너머 어디쯤
다시는 찾지 못할 어디쯤
오랜 그리움 묻어 두었으면
고운 먼동은
밤새 몰래 피어난
개나리 꽃 위로
산골 이야기되어
소설처럼 토닥거리며
도시로 이어지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