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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들레2 2018.08.23 15:51 조회 수 : 26
꽃비는
토담집 언덕배기 꽃밭에
꽃을 수놓아
수북하게 매달고
흠뻑 머금은 방울
또르르 굴러 내리는데
갑자기 달려온 바람
하늘 캔버스에
원터치로 수채화를 그린다
비안개는
실루엣을 두르고
떠 다니다가
산 허리에 꽃을 풀어 놓는다.
거리에
보슬비가 내려
달리는 차창에
고은 꽃을 그린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