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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들레2 2018.08.16 01:45 조회 수 : 15
사랑, 그 물 같은 것
한 마디 한 마디
창문은 닫히고
삭혀야만 할 말들
아침이 되면 곪아터진
점액질 언어로
방바닥에 주르르 떨어져
나뒹굴었다
종내, 내 안에서 그렇게 후비던
그리움은 많은 날을 뜀박질하며
계곡을 내려와
강 하구에 몸 부리는
물이 되었다
내 안에서 자라는 사랑은
언제나 불로 왔다
인두로 각인되는
천정 사각 모퉁이에서
회오리로 돌다가
냄새 진동하며 타는
살이 되고
그리워서 상처가 되는
말들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