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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들레2 2018.08.04 21:35 조회 수 : 3
그를 만났습니다
그를 만났습니다.
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
반갑게 차 한 잔 할 수 있는
방금 만나고 돌아오더라도
며칠을 못 본 것 같이 허전한
내가 아프고 괴로울 때면
가만히 다가와 내 어깨를 토닥거려주는
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
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
어디 먼 곳에 가더라도
한 통의 엽서를 보내고 싶어지는
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
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