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흙
돌아간 해 늦가을
흙은 지쳐서 쓰러졌었다.
한 송이 꽃, 한 포기 풀.
곡식 낮알 하나라도
품 속에서 태어난 건
다 아끼고 싶었다.
모양이야 일그러져도
허물을 묻어주고 싶었다.
기름기가 다 마를지라도
더 넉넉하게
젖꼭지를 물려주고 싶었다.
지친 채 누웠어도
가물에 못 견뎌
쭉정이로 돌아온 풀씨가
가슴 아팠다.
| 번호 | 제목 | 글쓴이 | 날짜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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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은 사람들의 가슴에
| 민들레2 | 2018.09.20 |
| 651 |
가을, 그래 가을이라
| 민들레2 | 2018.09.20 |
| 650 |
영혼도 혼자인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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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649 |
설레는 계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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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648 |
내 무너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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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서 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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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어서 아득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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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를 기다리는
| 민들레2 | 2018.09.18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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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넉넉하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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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사랑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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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며 살아가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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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쳤을때에 우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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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는 별인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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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의 잔혹함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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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은 그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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