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늦은 가을 숲에서
그러므로 그러므로 사는 일이란
목숨길 뜨겁게 데워
어디론가 귀순하는 일이었다고
가슴에 첩첩이 꽃불 켜는 일이었다고.
내 젊은 날의 오기들아
아직도 햇푸르기만 한
내 생의 갈참나무 이파리들아
가슴근처의 시퍼런 기다림에 걸려
나는 아직 꿈을 놓지 못하고 쓸쓸하여라
떡갈나무며, 은행나무며
키작은 배롱나무의 잎잎까지
세상은 사방에서 날라드는 편지들로
저리 부산하다는데
밤새도록 여린 생각들을 덜어내었는데도
무심한 풍경들은 왜 그리 가슴을 찔러대는지
실없는 갈바람은 왜 그리 혼을 빼놓는건지
쓸쓸하여라
무작정 치달려온 숲그늘에서
가을 가을 가을 잎새들이 종알거리네
| 번호 | 제목 | 글쓴이 | 날짜 |
|---|---|---|---|
| 652 |
가을은 사람들의 가슴에
| 민들레2 | 2018.09.20 |
| 651 |
가을, 그래 가을이라
| 민들레2 | 2018.09.20 |
| 650 |
영혼도 혼자인 것
| 민들레2 | 2018.09.20 |
| 649 |
설레는 계절
| 민들레2 | 2018.09.20 |
| 648 |
내 무너지는
| 민들레2 | 2018.09.19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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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서 나를
| 민들레2 | 2018.09.19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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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어서 아득한
| 민들레2 | 2018.09.19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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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심한 풍경들은
| 민들레2 | 2018.09.19 |
| 644 |
눈물
| 민들레2 | 2018.09.18 |
| 643 |
너를 기다리는
| 민들레2 | 2018.09.18 |
| 642 |
좀 더 세상에 남아
| 민들레2 | 2018.09.18 |
| 641 |
더 넉넉하게
| 민들레2 | 2018.09.18 |
| 640 |
푸른 휘파람 소리가
| 민들레2 | 2018.09.17 |
| 639 |
이제 사랑은
| 민들레2 | 2018.09.17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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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며 살아가면
| 민들레2 | 2018.09.17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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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날 만남
| 민들레2 | 2018.09.17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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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쳤을때에 우리는
| 민들레2 | 2018.09.16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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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는 별인가요
| 민들레2 | 2018.09.15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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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의 잔혹함에
| 민들레2 | 2018.09.15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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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은 그러나
| 민들레2 | 2018.09.14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