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돌아온 장미에게
설 풍치는 날이면 꽁꽁 곱은 손으로
쇠기둥을 부여잡고 용을용을 썼기에
눈빛 시린 너희들이 세상구경 하는 게야
귀신도 돌아가는
그 바람 센 언덕에
골무 없이 옷을 지어
빠지잖게 키워내려 밑 둥이 헐었구나
겨울이 메워야 꽃 빛 붉을 거라며
비바람 맞아야 대궁이 실하다며
부끄러움 모르고 별별 짓을 다한게지
네 어민들 연연하고 고운 걸 싫어할까만
당신 몸 마디마디 가시로 무장을 했네
바보래서 그리 산 게 아니지
안 살아 보고는 모를 일이지
잘난 네가 그걸 알까 모르것다
네 어미가 삼 동 내내 바람벽을 지고 서서
보름밤엔 달빛 품느라 잠을 설치고
그믐밤에 어둠을 불러 성숙을 익혔겠지
| 번호 | 제목 | 글쓴이 | 날짜 |
|---|---|---|---|
| 512 |
소나기 같은 눈물을
| 민들레2 | 2018.08.25 |
| 511 |
마음껏 나래를 펴도
| 민들레2 | 2018.08.25 |
| 510 |
산다는 것의 쓸쓸함
| 민들레2 | 2018.08.25 |
| 509 |
가로등 머리 위로
| 민들레2 | 2018.08.24 |
| 508 |
이젠 말하지 않을 것
| 민들레2 | 2018.08.24 |
| 507 |
허물어지지 않고
| 민들레2 | 2018.08.24 |
| 506 |
미소짓는 그대 모습
| 민들레2 | 2018.08.24 |
| 505 |
그렇게 나는 살아있다
| 민들레2 | 2018.08.24 |
| 504 |
아름다운 것들
| 민들레2 | 2018.08.24 |
| 503 |
해와 달의 높낮이
| 민들레2 | 2018.08.24 |
| 502 |
목련 꽃 활짝 핀
| 민들레2 | 2018.08.23 |
| 501 |
내 고향 민들레
| 민들레2 | 2018.08.23 |
| 500 |
선착장에서
| 민들레2 | 2018.08.23 |
| 499 |
마음은 꽃 단장을
| 민들레2 | 2018.08.23 |
| 498 |
새벽잠 설치는
| 민들레2 | 2018.08.23 |
| 497 |
하늘 캔버스에
| 민들레2 | 2018.08.23 |
| 496 |
살아 있음에
| 민들레2 | 2018.08.23 |
| 495 |
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
| 민들레2 | 2018.08.23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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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 풍치는 날이면
| 민들레2 | 2018.08.22 |
| 493 |
춘천호 안개 속에서
| 민들레2 | 2018.08.22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