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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들레2 2018.08.26 15:05 조회 수 : 33
안개 속에서
아무도 현명하지 않다,
어둠을 모르는 자는
도망칠 수도 없이 살며시
모든 것을 가려버리는 어둠을
이상하다,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
온갖 나무숲과 돌은 고독하다.
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모른다.
모두가 다 혼자다.
삶은 고독한 것이다.
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을 모른다.
세계는 내겐 벗으로 가득 차 있었다.
내 삶이 아직 밝았을 때에는
그런데 이제 안개가 내리니
아무도 보이지 않는구나.